아름다운 인생/트레킹

낙동정맥 트레킹 미개발 지역 답사

봉화군 산타마을 2018. 3. 3. 18:54

비동정류장 철교에서 체르마트 가는길 우측 협곡방향은, 트레킹 코스로 미개발된 지역으로, 평소 매우 궁금해 했는데

답사결과 각종 장애물로(낙석위험, 가파른 산길, 강 건너기, 암벽등반, 미끄러운 바위 등) 인해 위험코스로 판단되며

장비를(로프 등) 갖춘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이상은 완주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쪽으로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곳으로 진입하는 길은 2군데 입니다.

1. 비동정류장에서 양원역 트레킹 코스인 체르마트길 고개 넘기전 중간지점에서 우측방향

2. 비동정류장 자전거 쉐어링 보관장 옆길를 조금 지나 낙동강 도강


첫번째는 사유지를 지나야 하고, 각종 임산물 재배지역이라 몇군데 무시 무시한 출입금지 표식을 붙혀 놓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겨울의 끝자락인 3월초라.... 사진 촬영한다는 개인적 명분으로, 다만 임도 따라만


두번째는 발목보다 조금 위 정도의 깊이와, 약 30MTR 폭의 낙동강을 건너야 하고, 수(水)량에 따라 도강할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3월 3일이라 매우 차가운 물로 인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에 잠겨있는 돌들이 엄청 미끄러워요


그리고 두번째 방법에서, 강 건너기전 큰 소나무가 있는 공터쪽 우측길로 가면 그곳은 여울진 물길로 인해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또 가파르고 미끄러운 바위와 강이 깊어 매우 위험해서 트레킹 불가합니다.


참고로 저가 첫번째 도전시 그쪽길로 잘못 들어서 2MTR 바위에서 중심을 잃어 자유낙하 해서 강에 빠져 한동안 저체온으로 

위험에 처한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스마트 폰도.... 아이폰이라 ㅠ ㅠ. 


해서 첫번째 길로 재도전 하였으나 중간지점에 강을 낀 큰 바위가 떡 버티고 있어 급경사로 우회할 수 밖에 없었고

또 비동정류장에서 양원역 방향 체르마트길에 있는 간이 매점이 멀리 보이는 곳에서 그쪽으로 갈려면


1. 여울진 강 반대편으로 도강을 하거나 

2. 여울진 곳에 암벽등반 하듯이 GO GO 하거나 

3. 거의 80도 경사진 산을 타거나 해야 하는데


저는 3번을 선택했으나 너무 가파르고 아마도 송이 채취하기 위한 아슬 아슬한 길로 접어 들면서

덜컥 겁이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가지를 붙잡을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썩은 나무라 툭~ 하고 부러지고 

잘못되면 100MTR 낭떨어지에서 아~ 이렇게도 될수 가 있겠구나 하면서.... 후회 했습니다. 

비록 발은 시리겠지만 1번째 방법이 그나마 난이도가 낮을것 같다는 생각에


오르고 올라 겨우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평소 낙동정맥 트레킹 코스를 수회 다녀서 그런지 풀 한포기와도 인사할 정도이다 보니

산 정상 방향을 정확하게 알수 있었습니다. 산 정상은 체르마트길 고개와 마주치죠 


위 에서도 언급했지만 완주는 절대하면 안됩니다.

다만 비동정류장 철교 끝지점에서 아주 멀리 보일라 말라 하는 곳인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는 첫번째 큰바위 까지만 트레킹 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갈림길에서 우측방향]







'아름다운 인생 >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의 폭설 / 비동정류장 가는 길-2  (0) 2018.03.10
3월의 폭설 / 비동정류장 가는 길-1  (0) 2018.03.10
봄은 우리곁에   (0) 2018.03.01
비동정류장 가는길  (0) 2018.01.20
백천계곡  (0) 201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