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일상속에서

2022년 10월, 바람아 불어라 못다 한 얘기들

봉화군 산타마을 2022. 10. 10. 15:21

[ 난 남자다 / 김장훈 ]

넌 모르겠지만 사랑했다
비정한 척했던 것 사과한다
남자란 이유로 널 떠나보내며
행복해지기를
바보처럼 기도했었다

흔들리는 날 잡던 두 손 이젠
독한 소주잔만이 날 위로해
두 눈 꼭 감고
입맞추던 내 입술엔
해로운 담배 한 개피로
널 추억해 본다

바람아 불어라 못다 한 얘기들
그녈 만난다면 대신 전해주겠니
이 세상 누구보다
잘 살아달라고
나의 사랑 이젠 Goodbye

좋은 음식 예쁜 옷 볼 때마다
가난한 우리 지난날 떠올라
아무것도 못해 준
너의 생일 올 때면
해주고 싶어도
이제 넌 내 곁에 없구나

바람아 불어라 못다 한 얘기들
그녈 만난다면 대신 전해주겠니
이 세상 누구보다
잘 살아달라고
나의 사랑 이젠 Goodbye

너 하나만 행복하다면
미련한 여자였던 너는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못 견디게 그리워

바람아 불어라 못다 한 얘기들
그녈 만난다면 대신 전해주겠니
이 세상 누구보다
잘 살아달라고
나의 사랑 이젠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