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토종 코스모스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가을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단일(短日) 식물'입니다.
하지만 최근 지자체나 화단 등에서 조경용으로 심는 코스모스는 낮 길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심은 지 2~3달만 지나면 꽃을 피우는 '조생종'이나 '사계절용' 품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품종들은 봄에 씨를 뿌리면 여름이 오기 전인 5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사진의 피코티 코스모스는 세계적으로 널리 심어지는 '센세이션'이라는 대표적인 코스모스 품종군에 속합니다. 이 센세이션 계열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조생종(Early-flowering)'이라는 점입니다. 재래종 코스모스처럼 가을이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봄에 씨를 뿌리면 약 60~70일(두 달 남짓) 만에 아주 빠르게 꽃을 피워냅니다.
꽃이 피어있음에도 줄기가 아주 높게 자라지 않고 아담한 상태에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정통 가을 코스모스는 키가 1.5~2m까지 껑충 자란 뒤에 꽃이 피지만, 개량된 조생종들은 키가 작을 때부터(왜성 품종) 일찍 개화를 시작합니다.
가을 코스모스는 낮이 짧아져야만 꽃을 피우지만, 이 피코티 품종은 낮이 긴 5월과 6월에도 온도만 맞으면 개화하도록 유전적으로 개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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