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1월, 100년 만에 이어진 한반도 등줄기… 강릉서 부산까지 기차타고 만나는 ‘동해안 비경’[박경일기자의 여행]
포항·영덕·울진·삼척=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동해안의 고즈넉한 포구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된다면, 바다를 여행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동해안을 끼고 달리는 동해선 열차 개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동해선 개통은 강원 강릉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동해 축을 잇는 철도망의 완성을 의미한다. 동해선 개통은 동해안 여행에 적잖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 속초, 양양 등 강원권 지역에 집중되던 관광객이 경북 동해안 일대로 확산하게 될 것이고, 기차가 지나가는 경북 동해안 일대의 작은 포구들도 명소로 거듭나게 된다. 기차선로나 고속도로가 없어 ‘교통오지’로 꼽혀왔던 경북 울진은 동해선 개통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고,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된다..